충북도, 고속도로 확장 서명운동 12월 말까지 연장
중부선 증평~호법·서청주~증평, 경부선 회덕~청주 등 3개 구간 정부 심사 통과 총력

충청북도가 중부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의 정부 타당성 심사 통과를 위해 범도민 서명운동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하고 도민 의견 결집에 나선다.
당초 10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서명운동을 2개월 연장해 정부 심사 과정에서 사업 추진의 필요성과 도민들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충북도는 서명운동 연장 사실을 도민과 고속도로 이용객에게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26일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통영방향에서 현장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이번 연장은 기획예산처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타당성 심사 일정에 맞춰 추진됐다. 종합평가(AHP)의 핵심 요소인 정책성 평가에서 166만 도민과 도로 이용자들의 사업 추진 의지와 수용성을 객관적인 참여 실적으로 보여주고, 가을 행락철과 연말연시 고속도로 이용객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이날 캠페인에는 충북도 도로과와 음성군 건설교통과 직원들이 참여해 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 서명운동 연장 계획을 안내하고 온·오프라인 서명 참여를 독려했다.
현재 충북도가 정부 평가 통과를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은 중부고속도로 증평~호법 구간(54.2㎞)과 서청주~증평 구간(15.8㎞), 경부고속도로 회덕~청주 구간(18.9㎞) 등 모두 3개 구간이다. 해당 사업들은 현재 KDI에서 예비타당성조사와 타당성재조사가 각각 진행되고 있다.
특히 중부고속도로는 충북의 산업·물류 경쟁력과 직결된 핵심 교통망으로 꼽힌다. 청주·진천·음성 지역 산업단지는 2001년 21개에서 2026년 78개로 늘어났으며, 반도체와 배터리 등 국가 첨단 제조산업의 물류가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중부고속도로의 일평균 교통량은 적정용량인 5만3천 대를 크게 웃도는 8만4천 대에 달하고, 화물차 비율도 34%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지난 20여 년간 네 차례에 걸쳐 타당성 검토가 반복되면서 충북 구간의 병목 현상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충북도의 설명이다.
이에 충북도는 서명운동과 정부 건의 활동을 병행하며 사업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9월 1일 신용한 지사의 1호 서명을 시작으로 여당 지도부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사업 필요성을 건의했으며, 도지사와 청주·증평·진천·음성 등 4개 시장·군수가 공동으로 작성한 건의문을 기획예산처 차관에게 전달했다.
도는 서명운동이 연말까지 이어지는 만큼 참여 확대를 위한 홍보 활동도 다각화할 계획이다.
우선 도와 시·군 공식 누리집의 메인 팝업 배너 운영을 12월 말까지 연장하고,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보 영상을 배포하는 등 온라인 홍보를 강화한다.
또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와 오창휴게소 등 이용객이 많은 고속도로 거점에 현장 서명대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읍·면·동 민원실에도 서명부를 비치해 참여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산업계의 동참도 확대한다. 청주·진천·음성 상공회의소와 산업단지 관리공단 등에 협조를 요청해 입주기업 임직원의 서명을 독려하고, 주요 물류·제조기업의 고속도로 확장 촉구 건의 공문을 확보해 정부 심사 부속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재덕 충북도 도로과장은 “중부선 확장은 20년 묵은 물류 병목을 해소하고 국가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지켜내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정부 심사 과정에 도민들의 뜨거운 염원을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서명운동 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 한 분 한 분의 서명이 정부 결정을 이끌어내는 가장 확실한 원동력인 만큼 12월 말까지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충북도는 연장 기간에 모인 온·오프라인 서명부와 기업체 건의서를 기획예산처 등에 공식 전달하고, 고속도로 확장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정부의 결단을 촉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경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